해외여행/해외여행

베트남여행(훼의 왕릉과 흐엉강 유람)

자유로자유로 2012. 7. 25. 10:18

 

 

베트남 응웬왕조의 엣 수도 훼(Hue)는 왕궁과 함께

왕릉들이 관광코스다.

응웬왕조는 1802년~1945년까지 13명의 황제를 배출했는데

 그 중에 2대 황제인 민망황제(Min mang, 재위기간:1820~1840년)때가

가장 전성기 였단다. 황제들은 살아 생전 자기의 왕릉을 건설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민망황제는 수 년동안 사후의 자기가 묻힐 곳을 찾다가

배수임산의 천하명당인 이 곳에 왕릉을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완공은 아들인 3대황제 티에우 찌(Thieu Tri)때 완공되었다.

 

 

 

훼의 시내에서 12km 떨어진 이 곳에

버스가 도착하자 많은 장사꾼이 호객행위를 한다.

베트남사람들은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경향이 있다.

자유여행 시 조그만 바가지는 애교로 넘어가줘도 괜찮다.

 

 

 

 

왕릉 입구에서 약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한다.

아마 황제에 대한 예의인 듯 하다. 

 

 

 

 

 

왕릉 중 가장 아름답다는 민망황제릉은

정문인 다이홍몬(大紅門)은 폐쇄되어 있고

쪽문인 따홍몬(左紅門)을 통해 출입한다.

 

 

 

 

 

따홍몬...전혀 보수되지 않고 그대로다.

 

 

 

 

 

 

따홍몬을 통과하고

인공호수로 둘러쌓인 왕릉을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넌다.

 

 

 

 

 

 

왕릉은 왕궁처럼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인공호수의 외부의 침입을 막기위해 수로에도 창살이 있구나..

 

 

 

 

 

 

왕궁의 태화전 앞처럼 광장이 나오고 황제의 공덕비를 새운 비각이 나온다.

 

 

 

 

 

 

 

공덕비 비각위에서 정문인 다이홍몬(大紅門)쪽을 바라본 사진.

코끼리상, 말, 무관, 문인 등의 석인상이 나온다.

베트남의 왕은 중국의 책봉을 받았지만 우리 조선과는 달리

황제국을 자칭했고, 그래서 무덤도 왕릉이 아니라 황릉의 형식이다. 

(베트남사람들이 조선사람보다 배짱이나 기가 더 쎈가? ㅎㅎ)

 

 

 

 

 

청나라 황릉에는 이 석인상이 무려 수km 라던데

형식은 다 갖추었다.

 

 

 

 

 

 

폐쇄된 다이홍몬.

가운데는 왕이, 좌우는 문관과 무관이 통행하던 문이다.

세개의 문의 크기가 다르다. 왼쪽은 문관, 오른쪽은 무관..

차이가 보이나요?

우리가 들어온 쪽문은 일반 신하와 백성이 ...

 

 

 

 

 

 

용과 사자의 혼합형 유니콘이

비각의 끝을 지킨다.

 

 

 

 

 

민망황제의 아들 티에우 찌 3대 황제가 세운 공덕비를 모신 비각.

 

 

 

 

 

 

 

 

 

공덕비를 설명하는 가이드.

세계유적펀드에서 보호기금을 후원한다고 하는데...

 

 

 

 

 

 

 

 

 

 

비각의 뒷편에서 보면 디엔숭안(崇恩殿)이 보인다.

숭은전은 민망황제와 왕비의 위패를모신 곳이다.

 

 

 

 

 

 

 

 

 

 

 

 

 

 

숭은전도 인공 연못에 둘러싸여 있다.

 

 

 

 

 

위패가 모셔진 숭은전 내부.

 

 

 

 

 

숭은전을 지나면 이런 문이 나온다.

 

 

 

 

 

 

이젠 현직 황제가 황릉에 오면 놀던 민라우(明樓)가 보인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숭은전에서 명루를 갈려면 다리가 세 개 있다.

지금 보이는 다리는 왕만 건너던 가운데 다리다.

 

 

 

 

 

 

민라우에 올라서면 황릉의 경치를 가장 잘 보인다.

 

 

 

 

 

 

명루의 뒷쪽에서 바라본 명루.

 

 

 

 

명루를 지나면 왕릉이 보인다.

 

 

 

 

 

황제의 통치이념인 <正大光明>

어제 우리의 MB께서 대국민사과를 하던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지도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저 남쪽의 베트남이란 나라의 옛 왕들도

저런 철학이 있었는데....

 

이번에 출마하는 우리  대통령후보들...

저런 곳에 단체로 가서 공부 좀 하고 오면 어떨까?ㅎㅎ

 

 

 

 

지도자는 앞과 뒤가 똑같아야 한다.

앞에서 사과하고 뒤로는 백성을 우습게 아는

이중성은 백성을 힘들게 만든다.

 

이 곳 홍살문은 앞과 뒤에서도 봐도

똑같은 <正大光明>이다.

 

푸른 하늘도 동조하는 통치이념이다.

 

 

 

 

다리건너 저 앞의 산모양이 봉분이다.

도굴을 염려하여 황제가 묻힌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

 

 

또 다른 왕릉인 뜨득황제능은 200여명의 인부들을 참수시켰다고 한다.

 

 

 

 

 

민망황제릉은 담장이 있다.

 

 

 

 

 

 

근처 산 위에서 관음보살상(?)이 황제릉을 지켜보고 있다.

 

 

 

 

 

 

유럽식의 12대 카이딘황제(1916~1925년 재위)능이다.

1920~1931까지 10년에 걸쳐 대저택처럼 건설되었다.

프랑스의 식민지배시대이다. 왕은 허수아비나 다름없었다.

 

 

 

 

 

4대 뜨득(Tu Duc, 1847~1883년 재위))황제 능 입구.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뜨득황제는 식민지가 되어가는 과정의 황제였다.

 

살아생전 자기 무덤을 만들어놓고 자주 찾았고

무덤이 완성된 지 6년 후 사망하였다.

 

얼굴이 곰보였고 생식기능이 약했는데도 후궁은 104명을 두었고

자식이 없어 조카인 동칸황제를 후계자로 삼았다.

독특한 구조로 무덤을 만들어 뜨득황제의 시신이 안치된 곳을

아무도 모르며 그 당시 인부들 200여명도 모두 참수시켰다고 한다.

 

 

왕릉투어가 끝나고 흐엉강 유람선 타러 가는 길에..

잠깐 들린 쇼핑샵~

 

 

코코넛으로 목도 축이고...

 

 

 

 

 

 

향 만드는 솜씨가 귀신 뺨친다.

 

 

 

 

 

 

왼쪽 아래는 향을 만드는 재료.

이 동네 전체가 이런 향을 만드는 가게들이다

 

 

 

 

유람선을 타기위해 흐엉(香)강에 도착

 

 

 

 

 

흐엉강은 상류나 하류 쪽 어디를 봐도 넘 아름답다.

 

 

 

 

 

저 사람들은 무슨 사연이 있길래 흐엉강에서 고사를 지내고 있을까?

분명 힘든 일이 있으리라...

부디 모든 게 술술 풀려 잘 해결되길 기원해본다.

 

 

 

 

 

우리를 태우러 유람선이 온다.

춘향이 이도령 기다리듯 기다렸는데...

오래된 친구가 찾아온 듯 반갑다.ㅎㅎ

 

 

 

 

 

헤~~헤~~ 

쌍용선이다.

기분 삼삼하다.

 

 

 

 

두 마리의 용을 타고 흐엉강을 유람한다.

아싸~ 야로다 ㅋㅋ

 

이렇게라도 기분전환 해본다.

 

 

 

 

 

빨래하는 아낙네들..

저 여자들도 저기서 온갖 동네방네 이야기 하겠지? ㅎ

 

 

 

 

 

 

좋은 집들이 강변에 많다.

자고로 강변의 집값이 제일 비싸다.

 

 

 

 

 

 

멀리 왕궁의 깃발탑도 보이고....

 

 

 

 

 

 

내 龍은 잘도 날아간다.

뭔가 일들이 잘 될 것같은 기분이 든다..

 

베트남 상징동물이 용인데..

우리나라는 뭘까?

 

 

 

 

 

 

바지선으로 만든 레스토랑...

저것을 보면 세빛둥둥섬 생각나서 짜증난다.

1000억이상 새금을 축낸 ....

 

 

 

 

 

40분 정도의 유람이었지만 기분이 좋다.

오늘은 왕궁, 왕릉, 흐엉강을 보고 ..

내일 일찍 호이안으로 간다.

버스를 7시간 타고...ㅎㅎ

 

추천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