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후에 후배한테서 온 전화~~
"자유로 형님~!
오늘 저녁에 시간나시면 7시에 고속터미널가서 물건 좀 받으세요"
"내가 다른 약속이 있는데 물건이 뭐냐?"
"받아보시면 알아요. 그럼 오토바이 택배를 시켜야겠네요"
저녁에 집에 와서 개봉해보니 여름의생선인 민어다.
새벽에 잡은거란다.
얼마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9만원/1kg까지 시세가 갔던 민어라
8월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분간 금주를 해야하는데 ...
그나저나 이런 후배들 몇 명만 키우면
노후가 편안할텐데 ㅎㅎ
아우야 고맙데이~~~ ^♡^~
민어 뱃살, 부레, 민어회 등
여름민어는 생선이 아니라 보약입니다. ㅎㅎ
<TV캡쳐사진>
여름 생선의 지존인 민어는
7월~9월에 잡히는데 7월 중순~하순까지의
민어가 가장 맛있고 비쌀 때 입니다.
화면 속의 민어는 12kg 정도 되는 대물입니다.
1차 손질해서 깨끗하게 보내왔습니다. ㅎㅎ
오홋~ 숫치 6kg이라네요.
흑산홍어는 암치가 숫치보다 훨씬 비싼데
민어는 거꾸로 숫치가 암치보다 비쌉니다.
바로 뱃살이 많기 떄문입니다. ㅎㅎ
신안군 임자도에 가면
'민어껍질 먹느라 논밭 팔았네' 라는 말이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저 껍질을 살짝 데쳐서 기름소금에 찍어보면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는지... ㅎㅎ
내일 지인들과 먹기로 하고 우선
한 접시 맛을 봅니다.^^
뱃살과 부레 보이시죠? ㅎㅎ
민어 부레
민어뱃살
민어전도 환상적인 맛입니다.ㅎ
다음날 지인 몇 명과 민어파티를 했답니다.
보약같은 민어를 먹었으니.. 올 여름을 잘 지내야죠..
참 ~!그러고 보니 오늘이 초복이군요.
여기 오신 블친님들 올 여름 잘 이겨내십시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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