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그것 참 묘합니다.
흑산도 홍어와
서해에서 잡은 국내산
홍어가 뭐가 다를끼요?
흑산도산의 1/2값... 별 차이 있으랴?
아뿔싸 ~~!!
매번 착각입니다.
대선이나 총선도 마찬가지
항상 '그 놈이 그 놈이다' 라고 생각하면
흑산도 홍어와 서해 국내산 차이를 모르듯....
알 수가 없답니다. ㅎㅎ
오늘 새벽에 경매받은 홍어를 사서 항아리에
삭히기 전에 홍어코와 홍어회 몇 점을 맛봅니다.
홍어는 저렇게 결따라 썰어야 합니다. ㅎㅎ
며칠 전에 갑자기 홍어가 땡깁니다.
몇년 전에 산본에 사는 블친님과 지방 팸투어 다녀오는 길에
사당동 근처에서 둘이서 뒷풀이로 들렸던 방배경찰서 옆
홍탁집을 찾아가서 홍어삼합을 먹었는데
홍어를 너무 적게 주더군요...
그래서 열(?)받아서 다음날 아침 홍어를 한마리 사러갔어요 ㅜㅜ
보이시죠?
우측 가장 윗부분에 있던 국내산 제일 큰 홍어를 질렀습니다.
11 Kg 암치로...ㅜㅜ (순전히 열받아서요 ^^)
홍어는 8Kg 이상되어야 제대로 맛이 납니다.
수도권 허접한 홍어집에서 파는 수입산 싸구려 홍어나
4 Kg 내외의 국내산 홍어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ㅎㅎ
홍어집 사장님 제일 큰 홍어를 지르자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칼질을 해서 손질해줍니다. ㅎㅎ
이것이 문자그대로
붉은 홍(紅)어입니다.
항아리에 넣어서 삭히려구요.
우선 홍어애, 홍어코, 홍어회 몇 점을 맛보았습니다. ㅎㅎ
싱싱한 홍어애 보이시죠?
Wife가 로얄살루트 한병을 까줍니다.
집에서는 술을 거의 하지 않는데
성의를 봐서 반병 마셨습니다. ㅋㅋ
홍어애탕 등장
홍어애탕의 그 고소함과 부드러움~~!
시원하면서 오장육부를 쏴~악 청소해줍니다.
삭히지 않은 홍어회
흑산도 홍어는 삭히지 않고 먹으면 인절미처럼
입에 쩍쩍 붙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마도 서해안 대청도 부근에서
잡은 국내산 홍어인데 흑산도 홍어하고는 역시 조금 다르네요. ㅎㅎ
그래도 엄청 맛있어요.
항아리 속에 들어간 홍어가 삭으면
제대로 맛 좀 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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