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통문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야기된
남북긴장이 전쟁일보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라
포스팅을 하기가 정말 거시기했는데
남북간의 고위급회담으로 대화모드로 바뀌게 되어 다행입니다.
아마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있을거라고 예상합니다.
덕분에 못다한 포스팅을 이어갑니다.
여수 디오션CC에서 오전에는 골프라운딩을 하고
오후에는 순천 승주에 있는 선암사를 가봅니다.
폭염이 내리쬐던 여름날의
남도의 푸른 하늘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선암사는 한국불교 태고총림입니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님도 선암사에서 출생했지요.
선암사 주차장에서 계곡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승주 선암사는 태고종 본산입니다.
선암사의 상징같은 홍예로 만들어진 승선교
신선들이 계곡에서 놀다가 하늘로 올라가던 다리입니다.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던 곳입니다.ㅎㅎ
선암사 일주문
선암사에는 사천왕이 없습니다.
왜?
조계산 장군봉의 氣가 워낙 강해서
잡귀들이 도저히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천왕이 없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찰은
선암사, 부안 내소사, 구례 지리산의 천은사, 오대산 월정사 등 입니다.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찰이 바로 선암사입니다. ㅎㅎ
전남문화재 선암산 해우소
맞배지붕의 곡선미가 돋보이는 선암사 해우소
시인 정호승님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던 그 해우소.
해우소에 앉아서 몸안의 대변을 내보내듯이
마음속의 번뇌와 망상도 미련없이 버려야합니다.
또 시인 정호승님이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 가라며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던
그 소나무입니다.
600년 된 와송입니다.
태고종 종정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종정원입니다.
여긴 함부로 못들어갑니다.ㅎㅎ
스님의 뒷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잠시나마 마음을 닦습니다.
계곡에 발도 담구어보고
소망도 빌어보고....
선암사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편안해보입니다.
분노가 쌓이고 눈물이 나올 때
꼭 선암사로 가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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