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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에게 축원받는 라오스 사람들 (라오스여행/왓 씨므앙)

자유로자유로 2013. 10. 19. 05:56

 

 

Hi

 

엊그제 라오스의 남부지방인 빡세에서

라오항공 국내선 비행기의 추락사고로

한국인 3명 포함 49명의 인명이 사망하였다는 뉴스로

영 마음이 안 좋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라오스의 시내에는 거리마다 사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원이 우리의 동사무소 같은 역할도 일부 있다고 합니다.

오늘 가는 왓 씨므앙(Wat Simuang)은 위왕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원입니다.

왓(Wat)은 스님이 거주하는 사원(태국도 같은 발음임)

 

어떤 사원일까요? 한번 가볼까요? ㅎㅎ

 

                                                                                             

 

 

고고씽

 

 

 

1353년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에서 성장한 라오족의 왕자가

루앙프라방을 점령하면서 란쌍(백만 마리의 코끼리라는 뜻) 왕조

들어서서 3년 후 위왕짠(수도 비엔티엔의 현지 발음) 까지 세력을 확장.

 

셋타티랏 왕 (1548~1571) 때 수도를 위왕짠으로 수도를 천도하면서

건설한 사원 중의 하나가 왓 씨므앙입니다.

1778년 씨암 (지금의 태국)이 위왕짠을 침략하여

무차별하게 위왕짠이 파괴되어 폐허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왓 씨므앙도 파괴되었다가 1915년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죠.

위왕짠 시민들이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대표적 사원입니다.

 

태국과 라오스는 한일관계처럼 애증의 관계입니다.

 

 

 

사원의 입구에 사천왕 같은 동상이 서있네요.

 

 

 

 

 

 

 

사원 자체는 볼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위왕짠 시민들이 결혼하기 전이나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을 구매하면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사원입니다.

 

 

 

 

절 입구에서 이런 꽃이나 과일, 과자 등을 구매하여

스님에게 선물로 드리면서 축원합니다.

마치 우리의 천주교 성당에서 축성 받듯이....ㅎㅎ

 

 

 

 

라오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석조기둥 락 므앙(Lak Muang)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라오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긴다는 락 므앙입니다.

사암으로 만들어진 돌기둥인데 도시를 건축할 때

이 락 므앙을 먼저 세운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것 하나만 남아있는데... 무척 신성시 하더라구요.^^

 

오키

 

 

 

 

 

 

 

 

 

 

 

이 돌기둥을 영원히 지키는 신비로운 새가 한 마리 있습니다

절대 날아가지 않고 락 므앙을 지키는 새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던데..

새가 머리를 가끔 움직이더군요.

 

살아있는 새인 줄 알았어요...ㅎㅎ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은 새 같습니다.

 

 

 

당연히 인증샷~~

 

 

 

 

 

 

 

 

 

 

 

 

 

 

 

사원은 화려하고 정교하게 치장되어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결혼한 부부들이

스님에게서 축원을 받는 모습입니다.

실로 인연을 묶고.. 약 10여 분을 축원 하더군요

 

축원이 끝나면 손목에 실을 묶어줍니다.

3일 이상을 그대로 둬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라오인들은 실이 헤질 때 가지 손목에 끼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진지합니다.

스님께 눈빛으로 촬영을 허가받았습니다.ㅎㅎ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네요.

참 순수해 보이지 않나요?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데....^^

 

토닥토닥

 

 

 

 

라오인들의 불심에

정말 고개가 절로 숙여지더군요.

왜 행복지수가 높은 지 어렴픗이...감이 옵니다.

 

 

 

 

 

법당 밖에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새로 구매한

사람들이 스님꼐 축성을 받습니다.

 

 

 

 

 

 

 

 

 

 

스님과 사람과 오토바이를 실로 묶어서

약 5분 정도 축원을 하더군요.^^

스님을 향한 발 모양이 독특합니다.

 

 

 

 

 

 

 

 

 

한국차를 새로 사온 분이 축원을 받습니다.

라오스에서는 한국 자동차 가격이 한국보다 약 1.5배입니다.

라오인들의 GDP와 비교하면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ㅎㅎ

 

 

 

 

스님들이 거주하는 요사채입니다.

스님이 거주하는 사원은 왓(Wat)

스님이 거주하지 않는 사원은 호(Ho)라고 합니다.

 

 

 

 

보기에도 순수해보이는 라오스 아가씨들입니다.ㅎㅎ

 

 

 

 

 

 

 

 한국에서 사용하던 자동차들이 눈에 띄네요.

라오스 사람들은 한글이 들어간 한국 자동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망우동 가는 시내버스, 학교에서 사용하던 통학버스,

더구나 우리나라 장의버스까지 일반버스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ㅋㅋ

 

한국에서 사용하던 자동차 옆으로 라오스의

스님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이상해지네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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