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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로만 듣던 내소사에 처음 가보다(전라북도 새만금주변 여행/부안)

자유로자유로 2013. 6. 19. 13:11

 

 

굿모닝3

오랫만에 국내여행을 가봅니다.

우리 조상들은 바람이 쏴~하고 불면 우주가 호흡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호흡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내소사가 있는 능가산입니다.

 

백호, 목수와 부족한 목침 한 개, 관음조가 단청했다는 전설이 있는

  내소사는 백제무왕 34년(633년)에 혜구 두타스님이 창건한 절

 처음에는 소래사였다가 중국의 소정방이 절을 찾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내소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말이죠..ㅎㅎ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인조 11년 (1633년) 때 청민선사가 중창하였고

그 후 여러 선사들에 의해 호남불교의 선풍을 진작 시킨 절입니다.

그러고 보니 1000년 만에 중창하였군요....

 

슈퍼맨   

 

추천 누르고 같이 내소사에 가보실까요?

                                         

 

 

 

출발할 때는 비가 왔었는데 내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습니다. 저는 여행할 때 살짝 비오는 날이 좋더라구요...ㅎㅎ

 

 

 

 

 

 

어느 절 입구처럼 식당가와 기념품가게를 지나니 일주문이 보입니다.

 

일주문은 사찰의 정문입니다.

절과 속세의 경계의 의미입니다.

 

 

 

 

<일주문>은 절의 정문인데

지붕과 기둥만 있고 대문이 없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다>는 의미입니다. ㅎㅎ

 

보통 일주문에 "OO산" 이라고 붙이는 이유는

절에는 산신각이 있듯이 <산신숭배사상>이 곁들여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해설사님이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공부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가 있죠..ㅎㅎ

 

 

 

 

 

 

일주문을 지나면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인 전나무 숲길이 나타납니다.

'한꼐 나누고 싶은 숲길'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저는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길을 가장 좋아합니다.

 

 

 

 

 

 

대장금이 촬영되었던 연못,

돌탑에 소원도 빌어보고...

문화해설사님이 열심히 설명해줍니다.ㅎㅎ

 

쌩유

 

 

 

 

전나무에서 방산된 피톤치드(phytoncide)

주위의 미생물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무해물질로

살균작용을 하는 공기를 주기도 하지만

떡갈나무에는 저런 혹이 생기게 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천왕문에 대해서...

 

 

천왕문은 사실은 전각(큰 집)입니다. 당연히 누군가 살죠.

부처님을 수호하는 귀신들의 왕, 바로 사천왕입니다.

절에 들어가기 위해 자기 자신을 정화해야하는 곳.

 

 

 

 

 

천왕문의 사천왕들을 보면 무섭죠?^^

우리가 죄를 짓고 살기때문입니다.

 

동쪽을 지키는  비파를 든 지국천왕(持國天王) :  백성의 삶을 편안하도록 도와주죠.

서쪽을 지키는 용과 여의주를 든 광목천왕(廣目天王) : 선한 일을 하는 안목을 상징합니다.

남쪽을 지키는 칼을 든 증장천왕(增長天王) : 사악한 생각을 단칼에 자른다는 뜻입니다.

북쪽을 지키는 삼지창과 보탑을 든  다문천왕(다문천왕) :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이 배운다는 뚯이죠.

 

사천왕 발 밑에는 악마들이 있습니다.

 

즉, 속세의 모든 번뇌, 집착, 욕심, 화, 미움 등을 버리고

절에 들어가 부처님을 만나라는 뜻입니다.

 

 

 

범종각

 

 

 

 

 

 

 

 

 

 

 

 

 

 

기와불사....

 

 

 

 

 

 

 

부안의 실상사에서 옮겨왔다는 <봉래루>

바위 위에 기둥을 올려놓은 특이한 건물입니다.

 

 

 

 

 

 

참 아름다운 절입니다

구례의 지리산 자락 천은사와 너무 비슷한 느낌입니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 11년(1633년) 청민대사가 절을 고칠 때  지은 것입니다.

r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공예 가치가 높은 창호문살 조각과 독창적인 장식물로

조선 중기 이후의 중요한 건축 양식을 간직한 보물 제 291호 입니다.

관음조가 단청했다는 전설이 있는

대웅보전의 현판은 원교 이광사가 쓴 글씨입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었으나 신라의 양식인 3.46m의 3층 석탑.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우고 머리장식을 얹었군요.

 

 

 

 

 

 

큰 법회나 행사 때 영산회괘불탱을 걸어놓는 <영산회괘불탱괘불대>

 

 

 

 

 

내소사영산회괘불탱 문화재 사진

<사진: 자료화면>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탱.

길이 10.5m, 높이 8.17m 석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 보현보살,

그 뒤로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세지보살의 7존 형식.

숙종 26년(1700년)에 그려진 보물 제 1268호입니다.

 

 

 

 

 

지붕은 여덟 팔자모양의 팔작지붕입니다.

 

 

 

 

 

 

 

대웅보전 뒷편

 

 

 

 

 

 

 

 우리나라 장식무늬의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웅보전의 정면 창호는

해바리가꽃, 연꽃, 국화 등의 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전설속의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수 백년의 세월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있어요.

 

 

 

 

 

 

 

 

 

 

 

 

기둥의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입니다.

 

 

 

 

 

 

대웅보전 내부

 

 

대웅보전 안에는 석가불좌상,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죠.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가 있습니다.

 

구례 천은사 일주문 현판을 썼던

조선 4대 명필가인 원교 이광사(李匡師,1705-1777)가 현판을 썼습니다.

 

 

 

 

 후불벽화인 <백의관음보살좌상>

관음보살의 눈동자가 내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데 눈을 맞추면

내가 비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져 옵니다. ㅎㅎ

 

 

 

 

 

 

 

 

 

인(人)자 지붕.

 

 

 

 

 

 

 

 

 

 

 

<무설당>

 

 

 

 

 

 

설선당과 봉래루, 3층 석탑이 보이는 대웅보전 앞 뜰.

참 아름답고 마음도 편해집니다.

 

 

 

 

 

 

 

 

 

 

 

 

 

 

1000년 수령의 군나무인 느티나무..

100년도 못사는 인간이 나무를 볼까요?

저 나무가 천년동안 다녀간 인간들을 볼까요?

 

 

 

 

 

모처럼 참 좋은 절을 보고

속세로 다시 나갑니다.

부처님을 만나러 오는 길이나 속세로 나가는 길이나

다 똑같은 길인데... 

 

부처님은 내 마음 속에 있다 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내소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시면

추천 한방 꾹 누르시면 어떨까요? ㅎㅎ

 

        

 

fff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