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야기/서울강남강서

여름 생선의 지존 민어와 올 여름 첫 만남 (서초동맛집/섬마을)

자유로자유로 2013. 8. 9. 05:43

 

 

 

파이팅

 

6월이 병어의 계절이었다면

8월은 민어의 계절이라는 것 다 아시죠?

 

 

바다에서 13년 정도를 산다는 민어,

 신안군 임자도 일대에 산란하러 오는 8월에

가장 맛있는 생선입니다.

 

그 옛날 임자도에서는 여름이면 매일 아침

행상 아주머니가 "고기사쇼~ 고기~"하고 머리에 이고 다니며

팔았다는 생선이 민어입니다. 보리 몇되로 바꾸어 먹었다는...

 

올해 들어 민어값이 경매가격으로 kg당 98,000까지 뛰었었다니..흐미~~~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 단골 <서초동 섬마을> 사장님이 "자유로~! 민어 왔어~!ㅎㅎ"라고 Call이 오네요.

단골이 이래서 좋습니다. 만사 제쳐놓고 단숨에 달려갑니다. ㅎㅎ

 

오키

 

 

추천 꾹~ 누르고 민어 눈요기하시죠^^

 

 

 

 

 

 

섬마을은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뒤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100m에 위치.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섬마을은

 저렴하고 착한 일식집입니다.

 

 

 

 

기본 곁가지 음식들도 썩 괜찮지만

사진에는 없으나 서비스로 주는 미역국은 정말 최강입니다. ㅎㅎ

 

 

 

 

드디어 신안산 민어회 등장

 

 

민어는 8kg 이상이 돼야 최고의 맛이고

적어도 5kg 이상이어야 합니다.

수도권에서 파는 민어는 3kg 내외를 파는 곳이 대부분이죠. ㅎㅎ

왜냐?

클수록 kg 당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이건 집에서 가져간 것입니다. ㅎㅎ

 

 

 

 

 

 

민어 뱃살 아시죠? ㅎㅎ

 

 

 

 

 

 

 

 

 

 

 

 

 

 

 

 

 

 

 

가끔 <홍민어>를 민어라고 속여 파는 곳이 많습니다.

완전히 다른 어종입니다.

꼬리에 검은 반점을 가진 중국산 점성어라고 불리는

홍민어는 kg당 15,000원 내외입니다.

 

 

 

홍민어 사진 (자료사진)

외관은 민어와 비슷하지만 꼬리 부분의 검은 반점 보이시죠?

중국 남부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홍민어는 수명이 40년 이상이고

크기는 45kg까지도 자라는 생선입니다.^^

 

지난 겨울에 제가 먹었던 민어 5kg 사진

비닐이 씌어 있어서 죄송.. 외관은 민어와 홍민어가 비슷합니다.

꼬리에 어른 손톱만 한 검은 반점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오키

 

 

 

 

초고추장, 된장, 간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저는 주로

 

고소한 참기름, 깨, 7년 동안 간수를 뺀 천일염, 고춧가루를 넣은

이것에 찍어 먹어야.... 저의 경우는... ㅎㅎ

 

 

 

 

 

민어뱃살은 설명이 필요없죠? ㅎㅎ

 

 

 

 

 

 

껍질, 부레가 없어서 조금 서운했지만

여름 복달임의 최고봉 민어회를

맛봐서 기분이 좋더군요...

 

 

 

 

1품 민어탕, 2품 도미탕, 3품 보신탕

아시죠? ㅋㅋ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가는데..ㅜㅜ

 

어제는 섬마을이 문을 열지 않아서 그 옆집 <엄마손>에서

지인 한 분과 한잔 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여름이 익어가는데..

 

 

제가 지난번 화천 여행할 때 묵었던 한옥이 간동면에 있습니다.

 그 간동면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를 택배로 선물 받았었는데 사진이 어디 있나?

했더니 이제야 찾았습니다. ㅎㅎ 한 컷 올려놔야죠...

다 인생의 기록인데...^^

 

어젯밤 무척 덥더군요

여기 오신 모든 분은 무더위를 잘 이겨내세용~~

 

쌩유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 꾹 눌러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