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야기/서울강남강서

역시 매사에 너무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방화동/원조나주곰탕

자유로자유로 2012. 11. 29. 06:13

 

 

날씨가 추워지니까 따뜻한 곰탕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전남 나주시의 3대 곰탕으로 소문난 <하얀집>,<노안집>, <남평할매집>

이나 최근에 급유명해지고 있는 <탯자리나주곰탕집> 같은 곳이 왜 서울에는 없을까?

 

 지난 5. 27일 포스팅했던 남부터미널 근처의 <나주곰탕 24시>로 갈려다가

꼭 가보고 싶었던 방화동 <원조나주곰탕>집이  떠올랐습니다.

 

"맞아~! 그 집이 있었구나..! 거기 가보자. ㅎㅎ"

제 블친하고 가기로 했던 곳인데... 어차피 곰탕만 먹을 것이니까

선발대로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고고씽

 

 

 

 

 

방화사거리 골목길에 있지만 찾기 쉽습니다.

 

 

 

 

 

 

 

 

테이블도 몇개 안되지만

상당히 알려진 식당입니다.

 

 

 

 

 

 

 

큰 솥 2개에 오픈된 주방.

 

 

 

 

 

 

 

 

임대료도 싸고 변두리임에도 가격은 만만치 않네요.

비싼 강남의 나주곰탕 24시도 8천원인데..ㅜㅜ

배추김치는 중국산, 깍두기는 국산 ?

 

 

 

 

 

 

 

국내산 육우군요.

원조 나주 곰탕집들은 모두 한우를 씁니다.

 

 

 

 

 

 

 

 나주의 <하얀집>에서 배워와서 나주곰탕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수육무침을 서비스로 줍니다.

 

 

 

 

 

 

 

 

 

 

 

 

사람 입 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째 입에 잘 안감기네요.

제가 찾아간 시간은 오후 5시, 점심도 안먹은 상태였는데도...

 

 

 

 

 

기다리던 곰탕 등장

 

 

비쥬얼은 좋습니다.

 

 

 

 

 

 

 

국물이 조금 뜨거웠으면 좋겠는데...

 

 

 

 

 

 

 

 

 

 

 

 

 

 

 

 

곰탕에 들어있는 고기들이 육우라고 하던데

영 ~잘 안씹히네요.ㅜㅜ

제가 고기 장사는 아니지만 조금은 그 맛을 아는데..

얼마전 합정동 한우 수육집을 다녀와서 그러나? ㅋㅋ

 

 

 

 

 

 

국물이 깊은 맛이 조금 부족한 듯합니다.

다행히 조미료 맛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국물을 조금 더 달라고 해봅니다.

 

 

추가된 국물을 붓고

 

 

 

 

 

 

 

가져다 준 밥을 조금 넣어봅니다.

점심을 안먹어서 무척 시장하네요.

역시 추가국물도 깊은 맛이 부족합니다..(물론 제 기준입니다)

 

 

 

 

 

 

 

쌀은 가격대가 천차만별입니다.

 쌀이 좋아야 밥 맛이 좋은데..육안으로 봐도.ㅜㅜ

 조금만 더 질이 좋은 쌀로 하면 더 좋을텐데...

 

 

 

 

 

 

 

결국 이 수육도 남기고..

김치도 배추김치는 말할 것도 없고

국산이라는 무김치는 중국산이라는 배추김치보다 못하네요.

중국산 김치가 품질이 더 좋아졌나?

 

 

 

 

 

 

그래도 따뜻한 곰탕이 생각날 떄

서울에서는 찾기 힘든데.. 여긴 갈 사람 많겠네요.

 

제가 너무 기대를 크게 했나봅니다.  여긴 나주가 아닌데....

가까운 동네에서 먹을 걸...기름 꼬실라 가면서...ㅠㅠ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주 <하얀집>에 전화<061-333-4292>해봅니다.

"여차여차~ 기술을 배워서 ~ 하얀집 맛이 안나던데요?"

"뭐시라고? 우리한테 배워갔다고? 당장 전화번호 좀 줘보쇼 잉~!

우린 한우만 쓰고 누구 가르쳐 준 적도 없고 그런 집은 전혀 모른당께~!!"

 

옆애 있던 와이프 왈  "당신은 못 말리겠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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