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여행은 또 다른 맛이 있죠.
강추위가 한반도를 덮칠 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맛집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검증과 새로운 맛집을 발굴하기 위해..ㅎㅎ
더군다나 맛이라면 한 맛하는 친구부부와 함께..
우선 숨어있는 맛집 중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단연코 최고의 맛집으로 자유로가 인정한 집입니다.
바다의 인삼인 <홍해삼>물회입니다.
홍삼, 성게, 참소라로 만든 물회.... 안먹어본 사람은 말을 말어~~~!!ㅎㅎ
제주의 남쪽인 표선해수욕장 부근입니다.
사진은 평화롭게 보이지만 무척 추운 날입니다.
워낙 추운 날씨라 덜덜덜 합니다.
그림처리 했어도 추운데 월매나 추웠을지 짐작가시죠? ㅎㅎ
헉~! 이 추운 날~ 겨울바다로 해녀들이 가고 있군요..
한참동안 따라가고 말도 걸어봤어요...
그 넘의 목구멍이 뭔지 먹고 살려니까..
겨울바다를 찾아가는 운명이라네요...
그래도 바다는 마음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제주 해변가에 쌓여진 이 돌탑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연과 바램을 알고 있을까요?
묵묵히 바다를 향해 가는 해녀들은 대부분 할머니들입니다.
제주의 상징인 해녀들... 이제 그 명백이 얼마나 이어질지..
허름한 이 집은 해녀들이 가르쳐줘서 왔습니다.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생활개선회>라는 여자들의 조직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 흔한 부녀회처럼....
12명의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매일 2명씩 당번으로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 6명이 해녀들이랍니다.
그 해녀들이 잡아온 것을 주로 팔고 아니면 성산수협에서 사온 것과
마을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만 장사합니다.
밖에선 허름해도 안에는 꺠끗합니다.
<삶의 최고는 서로의 믿음>이라는 이 분들의 마음이 엿보이죠?
유명한 제주향토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넘 착하네요.
서귀포의 유명맛집 <네거리식당>의 성게미역국이 1만원인데
여긴 6천원이군요.. 어떤 집인지 짐작 가시죠?
밑반찬 8가지 .. 완전 웰빙입니다.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전부 입맛에 딱 입니다.
따뜻한 감자반찬.. 즉석에서 만든 것이군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지금부터가 제주도 홍삼의 계절입니다.
어제 해녀들이 잡아온 홍삼과 참소라..
이것은 반드시 먹어줘야합니다.
오징어인가 꼴뚜기인가 젓갈을 담그시네요.
홍삼물회 입장
이게 단돈 1만원이라니..
홍삼과 많은 양의 성게..그리고 참소라..
점점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특이하게 된장에 풀었네요.
시원하면서도 입안이 황홀해집니다.
입과 뇌가 오르가즘을 느끼네요.
아!~ 앞으로 이것 생각나서 우짤꼬?
성게미역국 입장
단백하고 부드러운 성게 미역국이 몸과 마음을
릴렉스시켜 줍니다.
다시 홍삼물회 맛보고..
아예 밥을 말아서 먹어봅니다.
흐미~ 이런~! 꿀맛이네요...
홍삼물회. 성게미역국, 모든 반찬 완전 바닥을 비웁니다.
인증샷!~~ 이런 인증샷은 저도 처음입니다.
동행한 미식가친구
"야 자유로~! 언제 이것들을 이렇게 마음편하게 먹어보겠냐
완전 뿌리 뽑아보자"
"그래? 까이것~ 그래보자..ㅎㅎ"
바다의 인삼 <홍삼>대령이요~
옆의 낑가가 넘 좋아하네요. 홍삼킬러입니다.
해물국수도 맛봅니다.
칼칼한 맛에 성게향이 코 끝에 퍼져오는 해물국수입니다.
12명의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만들어 파는 것들입니다.
당연히 진열된 것.. 다 사왔습니다.
인상과 인심이 너무 좋은 두 분의 회원님들.
돌아다닐 떄 먹으라고 감귤을 몇개 주시네요..
그 감귤도 꿀맛이더군요.~
이번 제주도 여행의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갔다온 지 하루밖에 안되었지만 홍삼물회와 홍삼회가 생각나네요.
흐미 ~! 더 먹고 올걸~!!
추천은 포스팅의 원동력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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