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국내여행

군산 거리 풍경과 신흥동 일본식가옥과 (전라북도여행/군산여행)

자유로자유로 2013. 7. 3. 11:37

 

 

 

Hi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東國寺)를 보고

<신경애> 군산시 문화해설사님의 안내로 신흥동 일본식가옥(히로쓰가옥)을 찾아갑니다. 

일제강점기, 1960~70년대, 현재의 건물들이 공존하는 군산거리입니다.  

 

추천은 포스팅의 힘입니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있군요.

 

여기서 잠깐,

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지정문화재는 극히 가치가 높은 것을 강력한 보호에 의하여

영구적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것임에 비하여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소유자의 자발적인 협조와

유연한 보호조치에 의해 문화재를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군사시가지의 근대문화 역사의 거리는

반경 1km내에 위치하므로 걸어서 다 가볼 수 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 2층 집

목포에 가도 저런 집이 많죠.

  

 

 

 

 

바둑판 같은 골목마다 일본식 집들이 보입니다.

 

 

 

 

 

이 집은 무척 부자집이었다고 합니다.

담벼락에 경비실까지 있었으니까요....

 

 

 

 

 

성당과 빨간 벽돌집과 일본식 2층집이 공존하는 거리.

 

 

 

 

 

 

재정이 취약한 군산의 낡아빠진 집들과 훼손된 아스팔트...

해방이후 지금까지 계속 소외되고 발전이 되지않은 도시가 군산입니다.

 

그러니 군산상고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 우승했을 때

군산시민들이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그 때가 생생합니다..

 

 

 

골목길이 누더기되다 시피 했네요.

아파트, 이태리가옥, 일제강점기 집들이 공존하는 도시.

 

 

 

 

 

이 골목은 전형적인 일본의 주택가 골목입니다.

지금도 일본가면 이런 골목이 많죠.

정말 일본에 온 듯 합니다. ㅎㅎ

 

 

 

이 집입니다. 적산가옥이죠.

포목상과 농장으로 뗴돈을 벌었던 일본인 <히로쓰>의 2층집.

해방이후  한국제분(구: 호남제분)이 매수하였고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료로 개방중입니다.

 

인터넷 지도를 보면 <김혁종가옥>이라고 나와있는데

김혁종씨는 그 집을 관리하던 분입니다. 

현재 이 집 근처에 살고 게십니다.

 

 

 

 

2채를 연결했습니다.

 

 

 

 

 

 

출입문이 3개입니다.

 

 

 

 

 

 

 

일본인들이 조선 사람들을 믿지 못했습니다.

불량한 사람들이 많다고...

나무로 만든 방범창들이 눈에 띕니다.

 

 

 

 

사무실용도의 방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전표와 돈을 주고받던 출납창구 같은 곳입니다.

 

 

 

 

보존이 잘 되어있군요.

 

 

 

 

 

 

2층은 다다미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히로쓰의 딸이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1층은 거실, 다다미방, 식당, 사무실 등이 있었습니다.

 

 

 

 

 

 

 

 

 

 

 

꽃과 정원을 좋아하는 일본인답게

마당에 일본열도 모양으로 연못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물이 없습니다.

 

 

 

 

 

얼마나 조선사람을 못믿었으면

방범창을 저렇게 튼튼하게 만들었을까?

 

 

 

 

 

 

제가 어렸을 적에 잠깐 살았던

어느 군청 관사도 꼭 이런 집이었는데...

오케이2

 

 

 

어성초가 마당에 있네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진 후

제일 먼저 피어난 식물이 어성초라고 합니다.

생선처럼 비린내가 많이 납니다.

 

 

 

 

뒷편의 굴뚝을 보니까

그 당시 규모로 대단한 부잣집이었다고 추측이 됩니다.

 

 

 

 

 

목욕탕과 창고..그리고 우물...

 

 

 

 

 

 

실내화장실 보이시죠? 뚜껑을 닫았던 화장실.

신발벗는 곳에서 복(福)자를 밝고 들락거렸네요.

 

 

 

 

 

참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던

문화해설사님~~~

쌩유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바람의 파이터> 등을 촬영한 곳입니다.

 <장군의 아들>에서 일본깡패두목 하야시

저 안쪽에 앉고 부하들이 양옆으로 무릎끓고 앉아있던 그 장소입니다. ㅎㅎ

오키

 

 

동국사의 모든 목재는 일본의 <쓰기목>인데

이 집의 모든 목재는 백두산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가는 도중에 있었던 고우당이란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의 숙박, 선술집 등이 그대로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학도병 모집이 있자

 "오냐! 지원해라 엄마보다 나라가 중하지 않느냐?

가정보다 나라가 크지 않느냐?

 조국을 위해 반도 동포를 위해 나가라

엄마도 너와 함꼐 네 혼을 따라 싸우리라" 

 

시인 모윤숙(1910~1990)의 시 한귀절이 떠오릅니다.

모윤숙은 해방이 되자마자 "내가 언제 친일을 했느냐" 면서

미국과 정권에 빌붙어 온갖 호화로운 영광을 누렸었죠.

1990년 사망하자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까지 추서되면서...

 

역사의 거리 군산을 보노라니까 갑자기 그 분이  생각났습니다.

 

 

 

쌩유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네티즌은 댓글을 남긴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