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계의 문희준(블친 릴라의 표현)이라는 을밀대 냉면
마포구 염리동에 형이 운영하는 본점이 있고 강남역 부근에
동생이 운영하는 강남점이 있습니다. 서울장안에 유명 냉면집이
몇 군데 있는데.. 전 을밀대 냉면을 가장 선호합니다.
사람들의 입 맛에 따라 호 불호가 가장 극명하게 평가받고 있는
냉면이 을밀대냉면입니다.
양지머리를 주 원료로 만든 육수와
메밀과 전분을 적정비율로 혼합한 도톰한 면이
이 집만의 특징입니다.
강남구 역삼동 826-37 쌍용플래티넘밸류건물 B- 147
평양 금수산에 있는 을밀대.
이 사진은 을밀대냉면 마포 본점에 있는 사진으로
지난번 제 포스팅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이 분이 몇년 전에 돌아가신 주인 할아버지입니다.
6.25때 월남해서 대구의 냉면집 취직했다가 마포에서 을밀대를 개업.
너무도 성실한 분이셨죠.. 돌아가시자 조선일보 등 중앙지에 기사났습니다.
지금은 광고회사에 다니던 큰 아들이 마포를 경영하고
작은 아들이 강남점을 경영합니다.
주인할아버지 조부님 회갑사진이랍니다 1945년도면 광복되던 해이군요..
갓 쓴 할아버지 왼 쪽에 서있는 꼬마가 바로 이집 주인할아버지입니다.
요사이 회갑잔치 하나요? ㅎㅎ
강남점 냉면 맛좀 볼까요?
]
강남점 주방장님 이신가요?
마포본점 직원들은 워낙 바빠서 친절하다는 느낌이 없는데
강남점 직원들은 상당히 친절합니다.
하기사 강남은 써비스가 없으면 곤란하겠죠?
전 을밀대 냉면 15년 단골입니다.
냉면에 절대 식초와 겨자를 안넣습니다.
무반찬을 주면 전 이렇게 겨자,고추가루,식초를 넣어서
즉석 반찬을 만들어 먹습니다.
몇년 전 마포본점에서 30년 단골이라던 어떤 어르신이 가르쳐주신 뒤로...
냉면의 맛을 배가 시켜줍니다... 사람따라 다르겠지만..ㅎㅎ
한번 이렇게 먹으니까.
습관이 되었네요... 참 입은 간사합니다.
따뜻한 양지머리로 만든 육수입니다.
술 마신 뒤 몇잔 마시면 해장도 됩니다. ㅎ
서울의 냉면집 가격 해도 너무 합니다.ㅠ.ㅠ
한 그릇에 1만윈에서 1만 5천원까지도..
그럼 이집도 올리고... 주인 할아버지가 생존해셨을 때는
적정가격을 받으셨는데.. 정말 봄가을로 올리는 것 같습니다.
강남점이나 마포본점이나 맛은 똑같습니다.
김포에서 육수를 만들어서 가져오기 떄문입니다.
면도 배합된 가루를 가져와 각자 반죽만하여
면을 즉석에서 뽑기 때문에 똑 같습니다.
전 얼음 빼고 주문합니다.
먼저 육수를 마시고... 그 날의 육수 맛을 보죠..ㅎ
면은 배합비율과 크기에 따라 매일 조금씩 맛이 다릅니다.
오늘 면은 아주 좋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비율로
할아버지 때의 면 그대로군요
고명 수육도 아주 좋네요..
을밀대 냉면은 할아버지 때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하지만
왠지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구나 해마다 가격인상은
할아버지 때의 몇년마다 조금씩 올리던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자유로가 가장 좋아하는 을밀대 냉면은 명맥을 이어가네요.
PS: 어제가본 마포 본점의 수육은 수육이 아니라
완전 싸구려 불고기같은 수육이더군요 ㅠ.ㅠ
점점 을밀대 냉면 실망됩니다.
이 집에서 수육은 절대 비추입니다
(201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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