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야기/서울강북

자유로맛집 (종로3가 유진식당)

자유로자유로 2010. 3. 5. 00:42

 

자유로가 생각하는 맛집

 큰 마음 먹고 어쩌다 한번씩 비싼 돈주면서 먹는 곳은 제외.

예를들면, 신라호텔의 1인당 20만원 이상 되는 사시미는 무척 맛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맛집은 저렴한 비용으로 맛도 있고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웬만하면 갈 수있는 그런 집을

  감히 맛집이라고 부릅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서울 장안에 유명 냉면집은 물냉면 한 그릇에

8,000 ~15,000원입니다. 냉면원가에 비하면 폭리입니다

하지만 울며겨자먹기로 비싼 돈을 내고 먹지요 .

 울며겨자먹는다는 말.. 이해갑니다 ㅎㅎ

 

여긴 인사동과 낙원상가를 사이에 두고 있는

허술하고도 조그만 식당입니다.

 

값이 너무 저렴하여 맛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친한 사람들과 소주와 냉면으로

우정을 쌓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식당입니다.

 

 

 

 

평양냉면 4000원, 설렁탕2500원, 소주 2000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前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조그맣고 허름한 식당인데

이 집 주인아저씨가 무슨 좋은 일을 하셨는지

훈,포장 비스므리한 것을  단 큰 사진을 가게에 걸어놓았네요.

어디를 가나 있었던 전두환 대통령사진이 생각납니다

 

 

 

물냉면사리를 직접 뽑습니다.

 

 

 

 

녹두지짐도 맛있구요

 

 

 

 

 

 

 

기름기빠진 돼지고기 수육 小 3,000원입니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ㅎㅎ

 

 

 

 

 

 

함께한 유명하신 분이 촬영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옆테이블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가

" 엥?  음식사진을 열심히 찍길래 일본사람들인줄 알았는데

한국사람들이네...아니~ 뭔데 그렇게 열심히 촬영하세요?"

하시면서 사진작가협회 회원증을 보여주시네요 ㅋㅋ

 

 

 

 

 

 

 

 

4,000원짜리 냉면... 훌륭합니다.

마포 을밀대가 6000원일 때도

이 집은 4000원이었는데

지금 을밀대는 8000원입니다.

 

 

 

 

 

 

 

이런 소스에 먹는 돼지고기 수육... 맛있어요..

 

 

 

 

돼지고기 수육과 녹두지짐

 

 

 

 

냉면 사리와 육수 보이시죠?

퀘퀘한 육수...값에 비해 맛있는 냉면입니다

 

 

 

 

이 정도면 어딜가도 안빠지는 냉면입니다.

 

 

3번째 인데 오늘따라 더욱 맛있네요

 

 

 

 

 

면도 수준급입니다.

 

 

 

 

 

 

 비싸야 맛인가요?

인사동쪽 가면 가보시길 .....

 

 

이 곳을 방문할 때가 설날 직전이었습니다.

어제 비오는 일요일(2010.3.14) 친한 친구와

2차로 소주 한잔하러 갔지요. 아뿔싸~! 가격을 올렸네요

원래 친절하고는 담쌓은 집이지만 싼 가격대비 맛에 갔었는데...

냉면 4000원을 5000원으로 올렸어요 무려 25%인상이라 제가

물었습니다 종업원들 인건비도 25% 올렸냐고요? 그랬더니 답은

안하고 별 이상한 질문을 한다는 표정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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