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남도 여행을 왔으니
빠뜨릴 수가 없는 곳이 있죠.
폭염으로 고속도로도 이글이글 타고 있지만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려봅니다.
ㅎㅎ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갑니다
저 이정표 보이시죠?
눈치빠른 블친님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자유로가 어디를 가는지..ㅎㅎ
왠지 단어만 들어도 울컥하는 단어
<목포>입니다.
저는 목포에 30대 초반에 딱 1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목포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인연을 쌓았습니다.
저 멀리 유달산이 보이네요.ㅎㅎ
저 멀리 목포대교가 보입니다.
옛날에는 해남을 가려면
영산강 하구언을 건너야했는데
이젠 목포대교를 건너면
영암 삼호조선이 있는 공업단지가 나오고
바로 해남으로 갈 수가 있어요.
당연히 건너봐야죠.ㅎㅎ
목포 앞바다를 보면
20여년 전만 해도 바닷물이 더러웠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변했어요
그만큼 우리 사회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운동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영암 공업단지에서 목포쪽을 바라보니까
유달산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군요.
다시 목포대교를 건너서 오늘 가고자 했던
곳으로 갑니다. 바로 목포 <민어의 거리>입니다. ㅎㅎ
민어로 유명한 영란횟집을 자주 갔었는데
오늘은 30대 초반에 다녔던 만호식당으로 갑니다.
그런데 여긴 만호유달회집이군요
당시의 인심좋은 만호식당의 아저씨가 하는 식당은
아니지만 그떄의 기분으로 한번 들어가봅니다. ㅎㅎ
기본으로 등장한 기찬 안주거리
육회
서울에서는 이것만 해도 2~3만원 거뜬하겠네요. ㅎㅎ
간재미 무침
그 세콤하면서도 부드러움...ㅎㅎ
부속물과 함께 등장한 민어회
민어철 여름생물이라 때깔 좋습니다.
도톰하게 썰어온 민어회
입안에서 인절미처럼 부드럽게 녹습니다.
소주도 달달하네요. ㅎㅎ
부레와 껍질과 뼈를 조슨것
전라도는 음식에 꺠를 많이 뿌립니다. ㅜㅜ
1품인 민어매운탕 등장
속이 시원해집니다.ㅎㅎ
역시 남도여행에서 목포를 뺴면 안되죠.ㅎㅎ
유달산도 아름답고 폭염이 내리쬐는파란 하늘도 정겹습니다.
남도의 맛과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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