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을 갈라놓았던 38선.
그러나 한국전쟁 말에 강원도 철원의 평야 지대와
화천의 수력발전소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있었고
1953. 7. 27 휴전하면서 설정한 휴전선은 철원과 화천지역이
북쪽으로 많이 올라가서 설정되어 있습니다.
화천은 군지역을 완전하게 우리가 수복한 땅입니다.
그 화천의 최전방을 지키는 7사단과 화천군이
'칠성전망대 안보견학장 운용 업무협약'을 맺어
칠성전망대를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최전방 고지위에 3층 건물로 지어진 칠성전망대~
1층은 GOP 초소의 생활관
2층은 각종 남북한 무기 등 전시물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북한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DMZ 갤러리 카페'
3층은 전망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번 가보실까요?
칠성전망대 2층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산들이 북한 지역입니다.
화천 지역에서 군 생활을 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입니다.
이곳의 장병 안내소에 신청하면 칠성전망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민간인 통제구역
바로 '민통선'입니다.
민통선을 통과하여 칠성전망대로 올라갑니다.
가는 길 좌우 쪽에 이런 지뢰표시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중에 묻어놓은 지뢰밭이죠.
만약에 통일이 되어도 전방지역의 지뢰밭을
제거하는데 무척 많은 시간과 희생이 뒤따를 거예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에도
전쟁 중에 매설한 지뢰 때문에
지금도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죠.
칠성전망대 올라가는 길에 '경화 공원'과 이런 동상이 있습니다.
바로 1977. 6. 21. DMZ 수색 정찰 및 지뢰제거 임무를 수행 중
지뢰에 희생된 7사단 5연대 3중대장이던 육사 27기 故 정경화 대위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과 동상입니다.
칠성전망대에 올라가니 425고지 전투 전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만약에 이 고지를 북한에 빼앗겼다면 휴전선은
지금부터 훨씬 남쪽에 설정되었을 것입니다.
휴전 후 북한의 김일성이 철원 평야와 화천 수력발전소를
빼앗긴 것을 북측의 전방지역에 시찰 올 때 마다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져 있는 2층입니다.
이런 망원경으로 북측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아군 철책만 촬영을 금지입니다.
TV에 방송도 되는 철책인데 구태여 그럴 필요도 없지만....
가을이 익어가는 북녘 땅
남북한 서로가 저렇게 산을 이중 삼중으로 파서
철책을 만들었습니다
서해에서 동해까지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가 끊어져 있죠.
저 하천이 금성천입니다
가운데 동그라미 그려놓은 지역의 논에서
상당수의 북한 군인들이 추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바라본 북한 지역입니다
북한군 병사의 모습이 보이나요? ㅎㅎ
마치 강남의 어느 카페에 온 듯 합니다.^^
남북한의 개인화기와 몇 가지 전시물이 있어요.
마치 편의점 같은 마트가 있어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서 먹었어요...^^
이런 조각도 있군요.^^
아이러니하게도 최전방이 더 고요하고 평화스럽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산하에서 같은 민족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우리 사병들이 짬밥을 버리면
멧돼지가 와서 먹네요.
이렇게 인간과 멧돼지도 공존하는데...
이런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미움, 대립과 증오, 적개심을 물려줘야 할까요?
아니면 사랑과 평화를 물려줘야 할까요?
가끔은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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