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절에 가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부처님께
절을 올리면 눈물이 나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생일이 칠월 칠석이라서 그러나?? ㅎㅎ
불교에서는 참으로 귀한 보배인 3보(寶)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처님(佛), 가르침(法), 승가(僧)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3보 사찰 중의 하나인
순천 송광사를 찾아갑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佛寶) 통도사,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이 있는 법보(法寶) 해인사,
한국 불교의 16 국사를 배출하며 승맥을 잇고 있는 승보(僧寶) 송광사,
바로 3보 사찰입니다.
추천 누르고 보시면 더욱 감사^^
로그인 없어도 됩니다.
송광사의 일주문
신라 말에 세운 것을 여러 번 고쳐서 현재의 조계문이 되었습니다.
세속의 번뇌와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일주문을 들어섭니다.
송광(松廣)이라는 이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절이라는 뜻입니다.
곧 '송(松)'은 '十八(木)+公'을 가리키는 글자로 18명의 큰스님을 뜻하고,
'광(廣)'은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을 가리켜서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서 불법을 크게 펼 절이라는 겁니다.
둘째는 보조국사 지눌 스님과 연관된 전설입니다.
스님께서 정혜결사를 옮기기 위해 터를 잡으실 때 모후산에서 나무로 깎은 솔개를 날렸더니
지금의 국사전 뒷등에 떨어져 앉더랍니다.
그래서 그 뒷등의 이름을 치락대(솔개가 내려앉은 대)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 전설을 토대로 육당 최남선은 송광의 뜻을 솔갱이(솔개의 사투리)라 하여
송광사를 솔갱이 절이라 풀었다고 하고요.
마지막으로 일찍부터 산에 소나무(솔갱이)가 많아 '솔메'라 불렀고
그에 유래해서 송광산이라 했으며 산 이름이 절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출처 : 송광사 홈페이지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의 부작용?
이게 뭔지 아시나요?
송광사 일주문을 지나면 이런 전각이 보입니다.
세월각과 척주당입니다.
속세를 떠나 출가를 할 때 사천왕문을 지나기 직전
속세에서 더럽혀진 영혼을 씻는 영혼목욕탕입니다.
척주당은 남성, 세월각은 여성이 영혼을 씻는 곳입니다.
남녀 목욕탕이라 서로 보이지 않도록 살짝 돌려서 지었습니다.ㅎㅎ
속세의 인연을 남겨두는 저곳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상상이 되시나요?
계곡 위에 지어진 능허교와 우화각에서
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어봅니다.
제 영혼을 울리는 소리들입니다.
대웅보전입니다.
대웅전과 대웅보전의 차이 아시죠?
대웅보전에는 삼세불,
과거불인 연등불, 현재불인 석가모니불, 미래불인 미륵불을 모셨으며,
각 부처님의 좌우에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등 4대 보살이 있습니다.
대웅보전 지장전 승보전 등이 보이는데
송광사에는 일반 사찰에 있는 풍경이 하나도 없습니다.
풍경소리마저 수행에 방해가 되어서 없다네요.
역시 승보사찰답습니다. ㅎㅎ
송광사 3대 명물 중의 하나인 비사구리.
쌀 7가마, 4천 명분의 밥을 넣어두던 밥통입니다.
승보사찰답게
수행정진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다녀간 사람들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종무소
송광사의 물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합니다
제 마음속에 간직한 물 소리입니다.
송광사 일주문을 나와 속세로 다시 나옵니다.
일주문을 뒤돌아 보면서 저곳에서 정화한 좋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러나 정의롭지 못한 자들이 주물럭 펴락 하는 세상,
추악한 악의 무리들이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려는 세상에서 살아가다 보니
또다시 마음의 죄와 업보가 쌓여가네요.
'국내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나무 밑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화천여행/구절초 들꽃축제) (0) | 2013.09.30 |
---|---|
"섬속의 절" 청평사를 가보셨나요? (춘천여행/청평사) (0) | 2013.09.23 |
호남 학문의 정신이 깃들여 있는 곳 (장성여행/필암서원) (0) | 2013.09.05 |
홍길동이 필요한 시대가 지금 아닐까요? (장성여행/홍길동생가) (0) | 2013.08.28 |
사또나리의 부임행렬과 금성관 (나주여행/금성관) (0) | 201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