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서삼면과 북일면에 걸쳐있는 축령산 일대에는
40~5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림대 779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축령산 산소길이라고 불리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춘원 임종국 선생이 한국전쟁으로 황폐화된 산에
1956년부터 20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은 전국 최대 조림성공지로 손꼽히고 있죠.
피톤치드가 갖아 많이 나온다는 편백 산림욕의
최적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축령산.
아시죠?
피톤치드는 여름날 햇볕이 내리쬐는
오전 10~1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나온다는 것.
저도 정확하게 10시에 숲에 도착하도록 시간을 맞췄습니다. ㅎㅎ
숲 치유센터 옆 숲내음길에 올라가면
편백 칩을 깔아놓은 편백맨발길이 있습니다.
숲내음길을 가려면 네 군데서 올라갈 수 있는데
저는 가장 빠른 코스인 추암마을에서 올라갔습니다.ㅎㅎ
물이 많지 않은 축령산인데 추암저수지가 눈에 띄네요.
추암마을에는 이런 한옥 민박집들이 많더군요.
전국에서 산림욕을 하려고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ㅎㅎ
추암마을 주차장 옆에 유일한 구멍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음료수,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사서 올라갑니다.
이곳은 주인이 지키지 않는 무인 가게입니다.
푸르네라는 조그만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마을 주민이 만들어서 TV에도 많이 소개되었죠.
각자 물건 고르고 통에 돈을 넣으면 됩니다.
양심을 팔고 사는 가게... 세상이 이렇게 변해야죠.
역시 장성답습니다.
그럼 축령산 산림욕하러 같이 올라가실까요?
마음이 함께하면 똑 같은 효과가..ㅎㅎ
추천 누르고 올라가면 더욱 감사 ^^
올라가는 초입부터 눈이 시원해집니다.
어제 울산은 40도를 넘었다는 불볕더위지만
그늘로 가려진 이 길은 그리 더운지 모르겠어요.ㅎㅎ
매미소리, 새소리... 정말 어릴 적의 여름방학 같습니다.
중간에 이런 쉼터도 있고...ㅎㅎ
이런 길을 좋아하는 제 블친을 위해
길을 많이 촬영했습니다. ㅎㅎ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예쁜 나비 하나가~~~"
옛 유행가도 흥얼거리면서...계속 올라갑니다.
거의 온 모양입니다.
여기에 편백과 삼나무가 많이 있는
숲내음숲길이 있습니다.
치유의 숲
몸과 마음을 힐링합니다.
물지게를 지면서 조림했다는 임종국 선생을 위해서 장성군민들이
공적비를 세웠군요.
이 산에는 헬기장이 있습니다.
박정희 전대통령이 헬기타고 조림을 격려하고자
딱 한번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헬기장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ㅎㅎ
이렇게 다듬이질 해보면
영혼이 맑아집니다.
저도 당연히 다 두드려 봤습니다. ㅎㅎ
편백맨발길로 산림욕 가보시죠
편백나무 칩을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편백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면서
산림욕을 제대로 합니다. ㅎㅎ
정말 몸과 마음이 치유된 듯 합니다.
내려갈 때는 이길로...
산악자전거 타신 분도 있고
옥수수밭도 보면서...ㅎㅎ
거의 다 하산하니까 푸르네 농장집이 있습니다.
저분이 무인가게를 운영하는 분입니다.
옥수수를 사 멱으면서 이야기해보니
정말 때가 묻지 않은 산골 아줌마입니다.
축령산에는 배롱나무도 참 많아요
안동 병산서원의 배롱나무가 생각나네요.ㅎㅎ
어때요?
여기 오신 분들도 조금이라도 힐링이 되셨나요? ㅎㅎ
집중하면 마음이 함께갑니다.
축령산의 숲내음길을 가려면 네 곳의 마을에서 출발하고
가장 가까운 길은 추암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이죠.
금곡 영화마을은 영화<태백산맥> <내마음의 풍금>을 촬영한 곳입니다.
오늘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난다는 칠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말로만 듣던 장성 축령산 자연휴양림
꼭 한번 가보시길 강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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