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일제의 견마(犬馬)가 되어 동포들을 착취하며 군림하던 부일협력자,
민족반역자, 전범, 간상배 등 친일파 들을 처벌하기 위해
1948. 9. 22 제헌 국회가 통과시킨 <반민족행위처벌법>에 의해서
반민족행위자 7천여 명을 파악하고 검거활동에 나섰던 <반민특위>를 기억하시죠?
독립운동을 하던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최로 <반민족행위처벌법 제정
65주년 기념식>이 최초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친일파를 중용하던 이승만 대통령은 <반민법>시행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국회는 찬성 103명, 반대 6명으로 <반민법>을 통과, 국회에 반민특위를 설치하고
특별조사 위원회, 특별검찰부, 특별재판부,특별경찰대를 만들었죠.
그러나
이승만대통령의 비호를 받던 친일경찰들(일제강점기 때도 독립군을 때려잡던 경찰들이
대한민국의 경찰의 요직을 다 장악하고 있었슴)이 반민특위를 습격하고...
결국 반민특위는 해산되고 반민법은 해체되고 말았죠.
결과적으로 단 한명의 친일파도 처벌하지 못한 채..
그 반민법의 제정 기념식입니다.
서울특별시, 광복회, 색동문화예술원이 후원하군요.
축사를 하기로 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광복회장, 새누리당 강석훈의원,
강기윤의원, 민주통합당 조경태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회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기념식에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오늘날 국회의 자화상입니다. ㅠ.ㅠ
바로 여야를 막론하고 말로만 일본을 비판하면서 국민을 희롱하는....
이런 경우에도 분노하지 않는 국민을... 우습게 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민주통합당 조경태의원은 화환이라도 보내왔군요.
장차관이나 국회의원 자녀들 결혼식에 수 백개씩 오는 화환들과
오늘 10개 정도의 초라한 화환이 너무도 비교됩니다.
식전행사로 색동문화예술원의
뮤지컬 갈라쇼 '엉겅퀴'를 움짤로 살짝 보시죠
내용은 친일파들이 반민특위 해산을 모의하고
도리어 반민법이 해체 되고 반민특위위원들이 잡혀가고
그 결과 친일 후손들이 <집요한 재산찾기>를 하고
친일파들이 이 나라의 지배세력으로 있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나이드신 애국지사들과 광복회회원들,
그리고 뜻있는 민주시민들과 학생들도 보입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도 참가해서 군악협조도 해줍니다.
오늘의 사회는 시인이자 인터넷언론사 협회 회장인 리복재님과
여자 분은 영화배우라는데 ..이름이 기억안나요.
수방사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국민의례
내빈 소개 중 특별한 분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소개됩니다.
바로 저 분입니다.
지난 2012. 6. 19 일 극우 일본인 '스즈키 노보유키'가 일본 대사관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세우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욕설하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으나
한국 정부는 아무런 조치나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성남에 거주 하던 저 분이 2012. 7. 9 일 일본대사관 정문에
트럭을 몰고 돌진했던 분입니다. 한국정부는 바로 구속영장을 발부 시켰었죠..
저 분을 소개하자 기념식 참가자들이 환호를 합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도쿄에서 감옥살이 한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회장님(93세)의 기념사.
프랑스는 4년간 나치의 점령을 받았을 당시에
부역 등 나치에 협력한 자들을 레지스탕스(프랑스 지하독립운동 단체)가 약 1만 명을 즉결 처형하였고,
또 우리의 반민특위같은 것을 설치하여 6,700여 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4만여 명을 징역과 시민권 박탈,
당시 근무했던 공무원 중 25만여 명을 해임 파면 했습니다.
프랑스의 드골대통령은 "앞으로 또 다시 이웃나라와 전쟁으로 패할 수는 있을지 언정
프랑스를 배반하는 민족반역자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다른 유럽도, 중국도 ,배트남도, 미얀마도, 필리핀도, 하물며 북한도..거의다
친일파를 척결하였는데 일본식민지 36년(정확히는 약 50년)을 일본 천왕을 위해 일하던
민족반역자들을 단 1명도 처단하지 않는 우리 대한민국...
그 친일파와 후손들이 이 나라의 지배세력으로 있고 우리 대한민국이
이대로 흘러가는 것을 결코 두고 볼 수는 없으나 이제는 몸이 늙어 마음만 있다며
통곡하듯 하는 힘없는 애국지사의 하소연과 비통함을.... 말로 다 전할 수가 없네요 ㅠ.ㅠ
3선의 김원웅 前 의원의 축사,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을 역임했죠.
지금은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이군요.
10. 26일은 2명의 중요한 인물이 사망한 날인데
이등박문이 안중근에 의해 저격당한 날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날이라고 합니다.
이번 10. 26에 항일운동가단체연합회에서는 '신을사오적'을 선정발표,
<이완용 상>을 수여할 예정이랍니다. ㅎㅎ
김원웅 前 의원이 박정희, 정일권, 백선엽이 일본군이었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국무총리, 육군참모총장을 했다고 상기하자
듣기 거북했던지 기념식 도중 수방사 군악대가 철수합니다.
저 앞의 식순을 보면 만세삼창 후 군악을 연주하기로 한 모양같은데....
독립유공자협회 이인술 부회장님이 성명서를 낭독합니다.
남녀 대학생 대표가 결의문도 낭독하고...
시인인 동국대학교 김순영교수가 축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선창하러 올라온 독립유공자협회 이윤장 수석부회장님이
이런 행사에 불참한 광복회장님을 섭섭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합니다.
대한독립만세 3창
진정 우리 대한민국은 독립이 되었을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기념식이었습니다.
2부 행사로 김상웅 전 독립관장이
반민법 제정과 반미특위 와해공작, 좌절된 친일파 청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오늘 행사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헌정기념관 1층 로비에 들어가면 역대 국회의장들 초상화가 짝 결려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제헌국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죠.
바로 반민특위 습격을 비호하고 해체시킨 분이죠
친일 세력들로 하여금 충성하게 하여 독재정치를 하다가 4. 19혁명에 의해 쫒겨난
이 분을 건국의 아버지로 만드는 이 코미디같은... 현실.
혜공 신익희선생.
자유당시대의 그 유명한 이기붕이 3, 4대 국회의장이었다고
버젓히 초상화가 걸려있군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로 집행유예 처벌받은 직전 국회의장.
1993년 말부터 1994년 초 사이에 당시 김원웅의원이 여야의원 137명의
서명을 받아 반민법 취지를 이어받은 '민족정통성회복특별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강력한 저항에 밀려 무산되었는데
그 당시 법사위원장이 심의를 완강히 거부하여 아에 상정조차 되지않았습니다.
그 당시 법사위원장이 바로 박희태 이 분입니다.
또 다른 큰 행사인
윤봉길 의사 항일의거 기념 국회전이 열리고 있는 헌정기념관..
1층 로비에 걸린 윤봉길의사의 매서운 눈이
벽에 걸린 쫙 걸려있는 국회의장 초상화들을 바라보면서
뭐라고 하시는 것 같이 보이시나요?
추천해 주셔서~~~
복사된 댓글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세상살이 >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봉길의사 항일의거기념 국회특별전 (0) | 2012.10.06 |
---|---|
사랑하는 후배들과 가을 라운딩(젠스필드CC) (0) | 2012.09.27 |
프로타악기 카로스앙상블 여름 공연 (0) | 2012.09.20 |
더위야! 물렀거라~ 민어가 납신다~ (0) | 2012.09.15 |
RJ포럼 간부 단합대회(하늘도 도와주는 라운딩) (0) | 2012.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