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입니다.
4-5월의 암캐는 알이 꽉 차고 살도 많아서
가장 맛있는 철입니다.
간장게장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더군요.
전 간장게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단번에 반해버렸습니다. 마포에 이런 식당이 있었다니...
역시 권력을 쥔 관공서 옆에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큼직한 서산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입니다.ㅎㅎ
좁은 골목길에 이런 간판만 있어요.
밥집인지 뭔지 모를 간판이죠
벽에 유명인들의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군요..
식객의 저자 허영만화백, 이만기 前 천하장사. 오세훈 前 서울시장, 나경원 前 의원,
정운찬 前 국무총리 등... 의 사진과 싸인들이 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와 2명의 아들, 그리고 딸이 함께 하는 가족경영 식당입니다.
예약 하지 않으면 못먹습니다.
김, 감태, 서산어리굴젓, 기타 반찬들
무난합니다.
간장게장 등장
알과 살을 보세요
입에 침이 고이지 않나요?
4-5월의 알이 꽉찬 큰 꽃게를 서산에서 매입하여
급속진공냉동으로 보관하고 1년 내내 간장게장을 만들어 장사합니다.
가을철 꽃게는 이 맛을 못낸다고 합니다.
<간장게장> 단일품목입니다.
양념게장, 꽃게매운탕 그런 것 아예 없습니다..
오로지 <간장게장> 뿐 입니다.
어~휴~ 다시봐도 또 먹고싶네요.
전혀 짜지도 않고
꽉찬 알과 게살이 정말 밥도둑 맞더군요.
이렇게 싸서 먹으면
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겠군요.
두툼한 게살이 없으면 이렇게 못먹죠.
간장게장 좋아하지 않던 자유로가 단숨에 반해버린 이유 아시겠어요?
잘 모르시겠다면 조금 더 봐주세용~~ㅎㅎ
간장게장의 참맛 게껍질.
"도둑놈 잡아라~ 밥 도둑놈~!@@!"
보이시죠?
침이 바로 고입니다.
간장게장의 종결... 게 껍질 ~!
짠 맛이 전혀 없어요..
특별한 노하우같습니다.
정말 밥도둑입니다..
밥 한번 비벼먹고도 또 긁으면 이렇게 나와요.ㅎㅎ
또 비벼 먹습니다.ㅎㅎ
흐~미~ 정말 이것이 간장게장이네요...
간단한 누룽지로 입을 부드럽게 중화시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손님을 받던 막내아드님~~
사진을 그림 처리했습니다.^^
현재는 1인분에 28,000원 인데
6. 1자로 31,000원으로 인상한다네요 ㅜ.ㅜ
게가 많이 잡혀 싸지면 인하하나요? ㅠ.ㅠ
간장게장을 좋아하지 않했었는데....
바로 이 맛에 완전 반해버렸어요.
공교롭게도 어제 우리 아들이 아주 맛있더라고 강북의 어느 유명한 집에서
사온 간장게장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입니다..
추천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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