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된 듯한 날씨의 토요일..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이 생각납니다.
남대문시장에 가면 유명한 갈치골목이 있죠.
그래 가보자~~ 사람 구경도 할겸 GO~~
아들녀석과 동행합니다.
퓨전음식에 길들여진 아들에게 우리의 전통 맛을
가까이 하라고 어드바이스하는 중입니다.
남대문시장의 갈치골목에는 수 많은 갈치집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곳이 50년 전통의 희락갈치입니다.
거의 모든 집들이 매스컴 탔어요..ㅎㅎ
만국기가 손님들을 환영하는 듯..
활기가 넘치는 남대문시장의 토요일 풍경입니다.
멋쟁이 외국인들도 많이 오군요.
주말이면 명동 등 서울시내는 일본인 관광객 투성입니다.
왠지 아시죠? MB정부의 고환율정책으로 일본인들이
한국에 놀러가는 것이 유행되었어요..
꼬마아가씨들이 꿀타래 만드는 것을 신기한 듯 보네요..
정겹습니다...
인파를 헤치고 갈치골목 도착
갈치골목의 첫번 째 집.
여긴 주방이 골목에 있어요.
손잡이 없는 양은냄비에 갈치조림을 만들어야
제 맛이 난다나 어쩐다나? ㅎㅎ
오래된 양은냄비..옛날에는 연탄불로 했을 텐데..
오후 4시 쯤인데도..2층까지손님이 꽉찼어요.
요즈음 TV탔다고 다 맛집은 아닌거 아시죠?
이 집은 오래되었군요...
음식점 소개기사만큼은 공정한 신문입니다.
안먹어봐도 맛집 확실시..ㅋㅋ
대부분이 갈치조림과 계란찜을 주문합니다.
혼자가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시장통에서?...
갈치조림 2인분 이렇게 나옵니다.
보기에는 허술해도 맛은 끝내줘요.
김은 조림국물에 밥을 비벼서 싸먹으라고 하네요...ㅎㅎ
조림국물 한 수저 맛보고 단번에 반해버립니다.
안봐도 비디오예요 ㅎㅎ
갈치는 작지만 국산갈치를 고집합니다.
갈치조림의 생명은 양념이죠.
맴지도 짜지도 않은 적당한 양념맛이 골고루 배어..
밥 한 그릇이 뚝딱입니다.
조림국물을 밥에 묻혀 김에 싸먹는 맛이란 ㅎㅎ
같이간 아들녀석도 아주 좋아합니다....
갈치조림의 진짜 맛은 무조림이죠.
무를 수저로 잘라서 밥에 얹어 먹으면
그 옛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바로 그 맛입니다.
계란찜은 일부러 안시켰어요...
남대문시장에 오면 꼭 먹고 가야할 것이 있어서리..ㅎㅎ
뭐냐구요?
다음 포스팅에 답이 있습니다
뽀빠이 이상용씨가 하늘아래 최고의 맛이라고
극찬한 집... 장난아닙니다...
제주도의 유명한 갈치조림식당은 갈치가 좋지만
양념은 이 집을 못따라옵니다.
자유로가 강추합니다.
추천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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