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오스의 수도인 위엥짠(비엔티엔)을 떠나 태국의
우돈타니로 가는 날입니다.
라오스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떠날 때도 비가 내립니다.
갈 때는 위엥짠에서 우돈타니까지 직행으로 가는 국제버스를 타고 갑니다.
라오스의 시내 중심부에 있는 사탑인데
관리를 안해서 저렇게 풀이 무성합니다.
숙소에서 약 1.5 km 떨어진 버스터미널까지 툭툭이를 타고갑니다.
위엥짠 시내에서 단 한번도 택시를 본 적이 없습니다.
명색히 한 나라의 수도인 위엥짠의 버스터미널이 마치 우리의 2, 30 년전
시골 버스터미널 같습니다. 매표소와 대합실이 저 정도입니다.
입구에서 매표소 사이에 잡다한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강남터미널에 여러 음식점들이 있듯이....
매표소입니다.
우돈타니까지 가는 국제버스 시간표와 버스요금.
국경인 우정의 다리까지 약 25분, 다리에서 출국과 입국수속 약 30분,
다리에서 우돈타니까지 약 40분, 약 2시간 이내면 우돈타니까지 갑니다.
헉~! 22,000킵 (우리돈 3,080원)이네요..
이제 방금 1.5km (5분소요)타고 온 툭툭이 값이 20,000킵 주었는데..
그리고 엊그제 18km 떨어진 부영건설에서 운영하는 SEA GAMES GOLF장
까지 왕복 200,000킵 주었는데... 툭툭이 바가지 요금은 동남아의 큰 문제라더니..ㅎㅎ
다리건너 태국 농카이까지 가는 시간표와 버스요금.
터미날 대합실과 주변
어? 이게 뭐야?
대합실에 한국 야전군복 입은 잘 생긴 청년이?
육군병장 손동섭 군복을 입은 라오스청년 ㅋㅋ
한국의 군복이 한창 동남아의 패션이었다더니....
저 군복은 10년이 훨씬 지난 것이데...
겨울에 입는 야전 군복을 이 더운 라오스에서
패션으로 입네요.
반가워서 악수하고 함께 웃었습니다..이름표도 알려주고..
네 이름이다... 알겠냐? 손병장~!ㅋㅋ
어렸을 적엔 메뚜기를 잡아서 병에 넣거나 볏짚에 꿰어서
볶아먹었는데... 아련합니다...지금은 못 먹겠어요..ㅎㅎ
완전 찰옥수수 6-8개에 5천킵(우리 돈 700원입니다)
몇 봉지 사서 와이프 주었더니 옆자리의 라오스 여자들에게 인심씁니다.
여자들은 왜 옥수수를 좋아할까? 저도 먹어 보았는데 참 맛이 있더군요..
엥? 터미널 화장실 이용료 1,000킵(140원).. 흐~미~ 이건 딥따 아깝네요..
국제버스가 도착하니 수 많은 툭툭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우리가 타고 갈 우돈타니행 국제버스..
곧 죽어도 벤츠네요 ㅎㅎ
우정의 다리 라오스 출국심사대입니다.
라오스사람들이 물품구매를 위해 수시로 농카이나 우돈타니를 갑니다.
국경인 우정의 다리를 넘기 위해 차량들도 줄을 서고..
저 문을 들어서면 다리가 나옵니다.
출국수속(여권만 주면 10초만에 도장 쾅쾅!! 알죠?)후 다시 버스에 승차.
비 오는 메콩강을 건넙니다.
사진 속의 강 오른쪽이 라오스, 왼쪽이 태국입니다..
다시올 때까지 라오스여 ~! 안녕~!
태국 입국대입니다. 베낭맨 친구 앞에 육군병장 손동섭의 뒷 모습 보이죠? ㅎㅎ
"줄 똑바로 잘 서라 손병장~! 군대는 줄이다 줄~!!! ㅋㅋ"
태국 입국심사대를 지나면 X-Ray 투시기가 있습니다.
현지의 동남아 사람들에겐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여행자인 저는 그냥 패스시켜 주네요...
아마도 라오스 북쪽 트라이앵글 쪽에서 마약 밀반입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국제버스 내부 모습
뒷 쪽에서 라오스 여승들이 식사를 합니다.
한 손에 찹쌀로 만든 밥을 놓고 조그만 홈을 만들어 거기에 소스를 올리고
오른 손으로 밥을 조금씩 떼어 우리의 동짓죽 알 처럼 경단을 만들어서 소스를 찍어 먹네요..
이 분들은 스님들이라 그렇지는 않았지만 라오스 시골 사람들은 오른 손을 머리에 쓰다듬어
머릿기름으로 찹쌀 알이 손에붙지 않도록 해서 먹는다고 합니다..ㅎㅎ
태국 우돈타니 최고의 번화가인 버스터미널 부근입니다.
세븐일레븐도 보이고...저기 버스 있는 곳이 터미널입니다...
우돈타니에는 프랑스와 뉴질랜드 등에서 은퇴이민 온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터미널 주변의 모습들입니다.
라오스보다는 도로도 넓고 활기도 넘칩니다.
이 식당에서 쌀국수와 볶음밥으로 간단하게 요기..
우돈타니 3박 동안 단 한 명의 한국사람들 못보았습니다.
터미널에서 약 3km 떨어진 숙소인 나팔라이호텔 도착.
공항과도 10분 거리입니다.
호텔은 조금 오래된 듯하지만 ..우돈타니에서 최고층 건물(12층)입니다.
태국은 호텔이 아주 좋습니다.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답게... 특히 방콕에는..
전 세계 호텔을 예약하는 AGODA사이트에서 예약..
3박에 2인 조식포함 약 14만원...아주 저렴하죠? 물론 비수기라서...ㅎㅎ
호텔 로비..
호텔 내 방(10층)에서 우돈타니 전경을 봅니다.
저 끝 부분에 비행기 한 대가 있는 공항이 보이나요?
녹지도 많고 공기도 좋고 물가 저렴하고...
서양 사람들이 은퇴이민 많이 온다는 우돈타니.
한국 사람들은 치앙마이에 은퇴이민 많이 가는데... 여기도 좋을 듯..
호텔 1층 조그만 연못
비단 잉어들이.... 많네요..
최전방 강원도 철원의 신병교육대 교관시절
수영 미숙으로 한탄강에서 죽을 뻔 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적이 있죠..
사회나와서 수영을 좀 배웠습니다.. 오랫동안 수영을 안했지만
풀장에서 폼잡을 정도는 됩니다.ㅎㅎ
그래서 제 아들 녀석은 수영을 배우게 했더니
결국 수상인명구조원 자격증까지 따더군요...
아들들은 반드시 수영만큼은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동이 트네요.ㅎㅎ
라오스보다 숙소가 월등합니다.
라오스보다는 발전된 우돈타니 구석구석을 ... 계속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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