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장산 자락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친구 집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동수씨 (우리는 친구의 부인을 동수씨라고 호칭)의 음식 솜씨는
과거 포스팅을 보신 분을 알겠지만 귀신같은 솜씨입니다.
최근에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지만
이런 모임에 자유로가 빠질 수가 없죠.
금주 23일 째 인데 오늘 깨질려나? ㅋㅋ
분당신도시 옆 영장산 중턱에 자리 잡은 친구의 집.
저 소나무 아래가 <강남300 CC>입니다.
친구 집 2층 테라스에서 보면 강남 300 골프장의 파란 전경이 쫘~악~
위의 2장의 사진은 지난 포스팅에서
가져왔습니다. 집 구경을 위해...
4쌍의 부부 모임입니다.^^
이것은 기본 세팅이죠.
음식은 계속 만들어서 들어옵니다.
슬쩍 보니 내가 좋아하는 육회도 있네요ㅎㅎ
약솔로 만든 솔무침
동수씨의 고향이 전라도입니다.
전라도 김치 아시죠?
우리를 위해 3일 전에 담았습니다.
육회용 소고기 사기가 서울에서는 힘들더라구요.ㅎㅎ
배, 달걀 노른자, 참기름, 깨, 고추장 등으로
제대로 맛을 냈습니다
숙주와 돼지고기 항정살로
이런 멋진 요리를 만들었네요. ㅎㅎ
일부러 누룽지를 만들어서
견과류와 꿀, 물엿으로 이런 간식을 만들었어요
하도 맛있어서 집에 올 때 조금 싸주라고 했어요..
동수씨 왈
"아따 ~ 걱정 붙들어 매더라고요...
자유로님 위해서 제가 싸줄 리스트를
야무지게 머릿속에 입력 시켜 놓아부러써용~호호"
흐미~~ 업어 주고 싶네용~~~ㅋㅋ
정성이 많이 들어갔네요.^^
이런 산양삼으로 담은 산삼주로 ..ㅎㅎ
당연히 건배해야죠.
저도 꼭 한 잔만 하고 싶었지만 냄새로만 취했습니다.
김치 퀘사디아
멕시코 음식 종류를 김치를 넣고 만들었는데
이것 맛있더군요..^^
"동수씨 싸주는 목록에 이것도 넣었죠? ㅎㅎ"
"당근입니다. ㅎㅎ"
흐미~~ 어떻게 해줘야 쓰까잉~~~ㅋㅋ
두부 등을 넣은 유부주머니 오뎅탕.
겨울에 따뜻한 정종에 이것을 먹으면 딱인데...^^
연잎밥
찹쌀, 은행, 밤 등이 들어간 웰빙음식입니다.
이 친구 집에서 직접 기른 표고버섯
배추로 만든 이것도
무척 시원하더군요.^^
이런 과일로 마무리.
달님도 우리가 부러운 듯
유리창으로 들여다 봅니다.
요즈음 세상에 누가 집에서 음식 장만하여
친구들을 대접하느냐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런 맛도 없으면 어찌 인생이 재미있겠어요?
식당에서 집안의 행사도 다 하는 세상이지만
시골스런 자유로는 이런 모임을 유지하렵니다. ^^
친구야! 동수씨!
고마워요~~~~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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