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뒤
수 많은 블로거들의 포스팅이 이루어진
<사직분식>을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은 뒤로 2년 만입니다.
<사직분식>이란 간판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ㅎㅎ
20년이 넘은 이 집은 처음에는 사직분식집이었고
고향에서 청국장을 가져다 메뉴로 넣었는데 워낙 손님들이
청국장을 찾다보니 이렇게 변한 것입니다.
바로 청국장과 두부찌개 전문점입니다.
역시 맛집답게 허술합니다.
사직공원 옆 종로구 필운동 18-95 TEL 736-0598
사진에 보이는 골목에 주차하면 주차위반카메라에 찍혀요.
왼쪽길 50미터 우측에 조그만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세용~~
출입문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 경인데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옵니다.
점심시간에는 줄서야하고 테이블 5-6개로 합석은 기본입니다.
심플한 메뉴.
값도 착합니다. 한 끼 밥값으로 적당합니다.
청국장과 두부찌개(찌게는 잘못표현임)를 주문합니다.
일곱가지의 반찬이 딱 입맛에 맞네요.
특히 콩나물과 오이무침, 호박나물은 제가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흑미를 섞은 밥도 건강한 밥이네요.
이렇게 좋아하는 반찬만으로 밥 맛을 살짝 보고..ㅎㅎ
두부찌개 등장
두부찌개를 큰 솥에 끓여서 이렇게 퍼주는군요.
찌개라기보다 국에 가깝지 않나요?
돼지고기 비개도 살짤 들어간 두부찌개가
얼큰할 것 같으면서 삼삼하고 두부의 질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국장보다 이것이 훨씬 맛있더군요.
청국장은 끝맛이 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허영만의 <식객>에서 추천한 청국장이지만
저에겐 그다지 큰 감흥이 안옵니다.
왜냐구요?
저희 집 장모님 청국장보다 맛있는 청국장은 아직
맛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Wife한테 점수좀 따나? ㅎㅎ)
오죽하면 아내하고 처제한테 장모님 청국장 전수 받아서
항아리 수 백개 놓고
명품청국장으로 사업하라고 권했겠어요?와이프하고 처제는 마이동풍임다. 말 안들어용~~ㅎㅎ
인증샷~~
두부찌개 청국장 반찬 올킬입니다. ㅎㅎ
나오면서 주인아주머니 고향 여쭤보니까
"나 목포랑께~~"
역시 전라도 아줌마의 손 맛입니다..
손가락 추천하기 있기? 없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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