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4명이서
우정을 쌓아온 지 벌써 몇십 년이 되었네요.
좋은 인성을 갖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친한 벗들 입니다.
돌아가면서 자기 집에 초청을 해서 음식을 나누고
흉허물없이 뭉쳐진 벗들입니다.
저의 도가네오골계 포스팅을 보고 여름 가기 전에
우리도 한번 가자는 친구의 제안에 따라 8월 말에 다녀왔습니다.
우린 친구 부인을 형수, 제수가 아닌 <동수씨>라고 부릅니다
왕의 음식이라는 오골계
오늘 다시 맛봅니다.
경기도 광주 엄미리계곡에 위치.
더위 때문인지 차량이 길거리까지..
3000평의 부지에 자연계곡까지 갖춘 멋진 식당입니다.
자연계곡에 아이들도 물장구가 신납니다.
가족단위 반나절 놀기 딱이네요
식당에 계곡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계곡물이 깨끗하네여..
가까운 근교에 이런 식당은 찾기 어렵습니다.
야외 탁자에도 사람들이 많고..
먼저 야외 시원한 계곡 옆에서
오골계 화로 숯불구이로 맛을 보고...
끈끈한 우정의 샷~
모든 걱정 근심 버리고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듯.
만나면 즐겁고 웃음이 가득합니다.
참새구이 맛이 나는 오골계 숯불구이
햇빛이 넘 살짝 들어오는 계곡옆이라 사진들이..ㅠ.ㅠ
어떤 동수씨가 계곡을 들어갈 것에 대비해서 고무신 신고 왔네요 ㅎㅎ
밖에 햇빛도 너무 강해서 황제능이전복백숙은 실내로 옮겨서
2차로 진행합니다.
이것 완전 보약입니다.
백숙 다 먹고 이 밥을 넣어서 죽을 쑵니다.
밖에서도 술 꽤나 마셨는데도 즐거운 사람들끼리 만나니까
쌩썡합니다..
<우리 집에 6월에 공수해 온 신안지도의 병어가 있다>라는 말에
강남 300CC가 내려다 보이는 그림같은 집에서 사는
하창우님 집으로 이동해서...
멋진 소나무가 있는 집이죠
저 마당 끝에 가면 강남 300의 그림같은 필드가 보입니다.
외국계 회사의 CEO출신인 이 집 주인장 하창우님~
영어는 한국말보다 더 잘하고(고등학교 때 영어웅변대회 대상 수상 경력도 있죠)
흙집과 목조주택에 대한 조예가 전문가급이고 바다낚시는 어부들이
초청할 정도입니다 (다음에 기회에 있으면 이 친구 고기잡는 것 포스팅할 예정)
아마츄어 낚시가 아니라 완전 베테랑 어부들입니다.
제가 저 친구의 낚시 사진들을 보고 뒤로 자빠질 뻔 했다니까요...
저 소나무는 볼수록 멋집니다.
드디어 신안군 지도의 병어 맛을 볼 때입니다.
솜씨좋은 동수씨의 완전 웰빙 반찬들.
냉동고에서 꺼내어 썰은 병어회...
병어회는 얼어있는 상태에서 썰어도 아주 맛있어요.
병어회 맛은 아는 사람만 알죠 ㅎㅎ
보해양조의 순희막걸리..
저 막걸리 맛 또한 죽입니다.
병어회와 막걸리는 찰떡궁합입니다.
그만 가져오라고 해도 큰손 동수씨는 계속 썰어옵니다.
뭐야 ? 배터져 죽게할려고 하는거지? ㅎㅎ
남은 병어회로 회비빔밥을 ..
참기름, 매운고추, 마늘 꼭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비볐어요 ㅎㅎ
아직도 신혼같이 사는 닭살부부입니다.
친구들이 놀리니까 동수씨가 부끄러워 하네요.
친한 친구들과 2011년 마지막 여름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저 소중한 인연들을 더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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