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야기/전라도

전라도 어느 시골에서 만난 소나무와 찐빵집

자유로자유로 2014. 12. 11. 06:21

 

 

 

 

Hi

 

첫 눈이 내리기 직전인

11월 말에 전라남도 영광에 가는 길입니다.

 

전라북도 고창의 어느 지방도를 달리던 중에

 시골마을 입구의 멋진 소나무 곁을 지나갑니다.

 

한참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그 소나무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차를 돌려 오던 길을 돌아가서 그 소나무를 만났습니다. ㅎㅎ

 

오키

 

 

 

 

 

 

 

 

 

 

 

 

 

 

고창군 대산면 방축마을이라는 마을 표지석이 있더군요.

안내판을 보니까 1993년에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277년 된 소나무입니다.

 

10여 분을 머물면서 소나무의

좋은 기를 받고 다시 출발합니다.ㅎㅎ

 

 

 

 

 

 

소나무 옆 마을시정에 시래기를 말리고 있군요

겨울 시래기....

정말 몸에 좋은 보약입니다.

 

 

 

 

 

 

한참 가다보니 고창군 대산면사무소 소재지가 나옵니다.

전라남도 영광군과 경계입니다.

 

 

 

 

 

 

 

 

대산 사거리 대산파출소 옆에

유명한 분식집이 있습니다.

대산 뿐 아니라 인근 영광 사람들에게 알려진 집입니다.

 

 

 

 

 

 

꼬끼리 분식집

찐빵과 만두가 유명하다는데 잠깐 들려봅니다.

 

이 집은 작년에 작고하신 제 장인어른께서

옛날 찐빵 맛이 살아있는 집이라고 해서

기억하고 있던 집입니다.

 

 

 

 

 

숙성실에서 찐빵을 숙성시키는군요.

고창 대산은 수박으로 유명하죠.

지금은 수박밭이 인삼밭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네요 ㅜㅜ

 

그 밭에서 농부들이 일할 때 간식으로

이 집의 찐빵과 만두가 배달되면서 유명해졌다네요.

 

 

 

 

 

 

 

 

 

 

값도 저렴하니 1,000원에 3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국산팥으로 찐빵앙꼬를 만든다고 합니다.

먹어보니 달지도 않고 담백하니 아주 맛있어요.

그 옛날 찐빵 맛입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안흥찐빵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오키

 

 

 

 

가게 한 켠에 병뚜껑들이 진열.. 이게 뭐지?

 

 

 

 

 

 

 

소주 뚜껑, 비타500 뚜껑 등으로

별을 만들었네요.

 저 별들에게서도 행운의 기를 받고 왔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고창에서 영광으로 가는 기회있으면

꼭 대산면 사거리에서 이 찐빵 맛을 보고 가세요.ㅎㅎ

 

쌩유

 

 

 

여러 블친님들의 요청에 눈정화용 사진 한 장 올립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건져온 것입니다.ㅎㅎ

 

<퍼온 사진>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면서 살아도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저 소나무에 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