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야기/서울강북

경동시장의 춘천메밀냉면집

자유로자유로 2012. 4. 21. 08:47

 

 

경동시장을 갑니다.

봄나물과 사람사는 맛을 보기 위해...

가끔 세상사 복잡하거나 마음이 울적할 때

재래시장을 가보세요... 지금의 내 삶이 정말 울적한가? 하고 ...

 

 

 

시장 뒷 골목에서 발견한 냉면 및 막국수집.

냉면 좋아하는 자유로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죠.

동행한 Wife는 시장 속의 이런 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경동시장엔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이 있고

과거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쇠퇴해가는 재래시장 뒷 골목은

왠지 마음을 쏴~~~하게 만듭니다.

 

 

 

 

 

잉?  옛날의 냉면집 표시가?

서울 장안에 저런 표시가 살아있다니?

호기심 많은 저는 바로  GO GO~~~

 

 

 

 

 

면을 뽑는 기계가 주방에서 문만 열면 연결되어 있군요...

좁은 시장 골목에서만 볼 수 있는 ..

 

 

 

 

 

메밀도 직접 빻는 기계까지?

면을 빻는 기계까지 있는 냉면 집은 처음봅니다.

직접 메밀을 빻아서 만들어 줍니다.

 

 

 

 

테이블 7개 정도의 허름한 식당입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저렴한 냉면 집을 보셨나요?

정말 사랑스러운 가격입니다.

유명한 냉면 집들 (봉피양, 우래옥,을지면옥, 평양면옥, 필동면옥, 을밀대 등)이

얼마나 폭리를 위하고 있는지 아시죠?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적당한 냉면 가격입니다.

 

 

 

 

메밀육수도 담백하고 삼삼하니 괜찮습니다.

 

 

 

 

 

 

취향에 따라 이 다데기를 넣어서 먹네요.ㅎ

 

 

 

 

 

이렇게 나오면 육수는 각자 부어서 먹어요.

고명이 쬐끔..ㅎㅎ

 

 

 

 

 

소고기 양지로 고아낸 육수를 부으니

비쥬얼 제대로입니다. 육수가 특이합니다.

 

 

 

 

 

 

 

 

메밀 함량이 많은 탱글탱글한 면발

어느 유명 냉면 집 못지 않아요.

 

 

 

 

 

 

 

 

 

 

 

재래시장 뒷 골목의 허름한 냉면집이지만

가격도 너무 착하고 맛도 썩~괜찮은 집입니다.

몇번 먹으면 중독될 듯합니다..

 

 

 

 

 

다시봐도 경동시장 뒷골목의 허름한 식당인데

이런 집도 있었구나.... 냉면 한 그릇에 5천원이라...

거참~~ 맛도 좋은데...

 

 

 

 시장 길에서 흰 수염을 기르신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

세상이 이렇게 변했는데도 수염을 기르시고..

 

 

 

 

 

 

 

 가족을 위해 뭔가를 산 검은 봉지를 들고

더 사고 싶어도 눈으로만 구경하고 계시네요.

경동시장의 물가도 장난이 아닙니다.

 

정치인, 장관님, 재벌양반들~~

 선거 때만 아니라 수시로 이런 곳을 가보시기 바랍니다.

 

추천은 포스팅의 원천입니다. 복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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